Sunday, September 6, 2009

noblesse oblige


내가 안철수편을 보고 감동을 받은것은 그의 실력이 뛰어나서 그가 엘리트였기때문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 때문이었다. 안정적이었던 의대 교수직까지 접어두면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자신의 경영능력을 사회 전반에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유학길에 올라 경영을 공부하여 카이스트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그 사람의 정신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를 몸소 실천하는 삶이고 엔지니어를 꿈꾸는 내가 롤 모델로 삼을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작위적이지 않고, 감동적이었던것은 그의 진심이 담겨있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 국가라기 보다는 그냥 제 개인적인 만족이었던것 같아요.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혜택 만큼 뭔가 역할을 한다는게, 살아있음을 느꼈어요." "정말로 사명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량한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이 없이 (바이러스 백신을) 돈벌이 수단으로 시작을 하는 사람들 같으면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칠수도 있어요.""어떤 사람이 성공했다는것은 그 사람이 분명히 재능도 있고, 열심히 했고, 운이 좋아서 성공을 했겠지만 그것 이외에 사회가 그 사람에게 준 기회는 인정을 해야합니다.""... 저는 모든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회사의 CEO라는게 제일 위에 있는 높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역할만 다른 사람이고 다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 제가 해야될 일은 영혼을 불어 넣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회사이지만 공통적으로 믿는 가치관이 있다면 그래서 조직이 영혼을 만들수 있으면 제가 없어도, 구성원들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고 계속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저는 그 순간에 제가 의미를 느끼고, 재밌고, 잘 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 효율적인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면 저같은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봐야 맞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효율성이 다가 아닙니다. 정말 자기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위해서 쓰는 시간은 정말 값진 시간인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가슴뛰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슈퍼 코리언
바람의딸로 알려진 한비야가 하는 일을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다. 고학력을 가진 여인이기에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살아왔겠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모은 후에 대학을 졸업하고, 다국적 기업에서 안정된 생활을 했었지만 자신의 어릴적 꿈을 찾아 35세의 나이로 세계 여행을 떠나고, 세계의 곳곳에 다니며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가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구호 활동가가 된 것이었다. 그 일을 하면서 가슴뛰는 삶을 느낀다는 그녀는 세계속의 한국을 알리는 슈퍼코리언이 아닐까?"아프리카의 어떤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려있어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그 아이를 살릴 수 있는것이 800원 짜리 링거 한병 이라는 것을 (베낭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어떻게 알았겠어요?""... (과거에)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세상은 나를 벼랑끝으로 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이겨낸 힘은 '어떻게든 참고 견디자. 이 고비를 넘기면 나는 더욱 단단해 질 것이다.' 라는 일기장에 써 놓은 글귀였습니다."" 대장장이가 칼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뜨거운 불에 집어넣고 끝까지 두드리듯이 힘든 상황이 오면 '나는 지금 명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칼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벼랑끝으로 떨어져도 좋아요. 떨어지는 그 순간에 날개가 있다는것을 알게될것입니다."" ... 무엇보다도 이 일에 제 가슴을 뛰게하기 때문이죠...누군가에게 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고, 세상에 나온 보람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다른 사람이 아파할때 함께 아파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것... 저는 그게 세계시민 의식이라고 생각해요."
무릎팍도사의 포맷은 출연자의 고민을 듣고, 출연자를 분석한 다음에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철수와 한비야 편에서도 역시 고민이 나왔고, 그 고민을 무릎팍도사만의 재치로 해결해 주었다. 먼저 안철수 편에서 안철수는 "평생 직업이 뭔지 모르겠다."라는 고민을 했고, 그 해결책으로는 "평생 직업을 생각하지 말라" 것이었다. -> 의사에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벤처기업 CEO, 그리고 다시 학생을 거쳐 대학교수까지 간 안철수, 그는 직업을 바꿀때마다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한 직업을 자주 바꾸라는 재치있는 해결책...그리고 한비야 편에서 한비야는 " 어릴적부터 심한 길치라 길을 잘 못찾아 여행하는데 힘이 든다."는 고민을 했고, 그 해결책으로 는 "길치를 계속 유지하라" 는 것이었다. -> 한비야는 지도에 정해놓은 길이 아닌 자신의 마음의 길을 가고, 자신이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이기에 정해진 길이 아니니 헤메는것은 당연하다는것, 또한 그녀가 정해놓은 길은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갈 길의 표준이 될것이라는 감동적인 해결책... 이 두 사람을 보고서 나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대한 생각을 하면서 이 두 사람을 바라봤
다. 이 두 사람이 앞으로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이롭게 하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http://kwakdaeho.egloos.com/304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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