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확실한 길을 알려주시지 않으실까

하나님이 확실한 답을 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결혼과 같은 것이지요. 그런 문제는 확신을 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와, 용기있게 먼저 시작해야 하는 문제를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둘은, 도중에 수정이 가능한 사안이냐 아니냐에 따라 구별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하는 것은 수정이 가능한-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 결정의- 경우입니다.
하나님께 길을 묻고 걸어갈 때 필요한 요소는 용기와 유연성 두가지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소심함과 고집의 조합을 더 많이 갖춥니다.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사업을 시작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매번 그렇게 시도를 한다 해도 사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수정해야 할 때 수정하는 자세, 즉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시작하지 않고 고민만 합니다. 용기대신 소심함의 덕목을 더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고민하다가 시간만 흐릅니다. 상황에 쫒겨 결정하고, 그렇게 오랜시간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니만큼 수정할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하나님은 왜 처음에 완전한 설계도를 주지 않으시는 걸까요?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하시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 꿈을 실행해가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때마다 수정해야 합니다. 완전무결한 출발을 한다 하더라도 도중에 수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오차없이 출발하는 것보다 도중에 수 없이 수정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과 함께 가고 있음을 깨닫는 것 말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완벽한 그림은 완벽한 스케치로 시작하지 않았다."

출발시에 '완전한 방향, 완전한 출발이다.'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자연히 '수정이 필요없다.', '수정이란 있을 수 없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 원인이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실현시키는 바탕인 이 세상과 실시자인 자신의 오류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정이 필요없다는 오류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완전하다는 확신을 주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SOURCE) http://www.cyworld.com/zest002